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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2023년 7월 회고

이쯤 되면 내 블로그의 정체성은 회고 블로그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ㅎㅎ 

 

업무

- K6 부하테스트를 개발자들이 직접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6월 회고에서도 했었는데, 이 프로세스를 개발팀과 함께 진행해 보고 부하테스트를 실제로 완료해, 결과물을 도출하는 작업을 2개의 개발팀과 완료했다. 그래도 아직 고민인 지점이 많다. SRE의 손이 최대한 덜 가게 '모든 것을 개발자가 알아서 시작하고 끝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 사내에서 우리 팀의, 그리고 개발팀의 pain point는 무엇인지 고민해보게 된다. 팀의 협업 채널에 가장 자주 올라오는 문의를 추려서 간단한 통계(?)를 내보기도 하고, 그렇게 다음에 작업할 태스크를 결정했다. 젠킨스 관련한 것인데...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다음 달 회고나 관련 글을 따로 써봐야겠다. 

 

스터디

<기술 문서 작성 완벽 가이드> 책으로 스터디를 진행한지 어언 6주 차.. (실제로는 2달 가까이 되었다.) 

매주 한 챕터 정도씩 진도를 나가며 해당 챕터에서 다루는 내용을 중점으로 실제 기술 문서를 작성하거나, 기존 기술 문서를 보완하는 작업을 해나가며 스터디원들과 리뷰를 해나가고 있는데, 너무너무 좋다!! 나의 경우는 개발팀 전체를 대상으로 한 가이드를 작성하다 보니 책의 내용이 너무 도움이 되고 있고, 스터디를 통해 작성한 기술 문서를 개발팀에서 설명하고 따로 피드백도 받고 있는데 '이해가 쉽고 빠르게 된다'는 피드백을 3분 정도에게 들어서 뿌듯하다. (문서에 좋아요도 많이 찍히고 있다 ㅎ.ㅎ)

다만, 내가 가지는 스터디의 애정도가 모든 팀원들이 가지는 스터디에 대한 애정도와 같지는 않아서.. 고민이다. 어떻게 하면 모두가 잘 참여하고, 애정을 가지는 스터디를 만들 수 있을까? 팀원 개개인의 사정이 너무 바쁜 경우엔 어쩔 수 없지만.. 그런 상황들이 여러 명에게 여러 번 반복되면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대외활동

2023 오픈소스 컨트리뷰션에 Argo Workflows 프로젝트의 멘티로 참여하게 되었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오픈소스이기도 해서, 회사의 관련 업무를 하면서 무언가 기여할 점을 찾아보리라 다짐했지만... 7월에는 문서에만 쫌 기여했다. ㅋㅋㅋ

Argo Workflows의 개발에 기여하기 위해 로컬에서 Argo Workflows의 소스를 수정하고 돌려볼 때 필요한 running-locally 라는 문서가 있는데 초보자에게 너무 불친절하다고 느껴, 문서에서 다루는 플러그인이나 툴의 링크를 변경하고,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문맥을 좀 수정해보려고 했는데, draft pr만 올린 상태에서도 다른 컨트리뷰터들이 와서 도움을 마구마구 주셨다!! 그리고 pr이 머지되어 컨트리뷰터가 되었다... 두둥... 

 

영어 공부

링글의 체험학습을 도전해봤고 생각보다 꽤 좋아서 12주 수강권을 끊었다!!

너무나 간만에 영어로 말을 해보았는데, 결과는 처참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년인가 올해에 영어 회화 모임에 두어 번 참석을 해서 어버버 회화를 한 적은 있지만 그때와 다른 부담감이 들었다.. 정식 수업이라는 이름 때문일까? 

그래도 이제 수강권을 끊은 만큼, 앞으로 3달간은 매주 영어를 하는 환경에 있겠구나 싶어 기대가 된다!!

우연히 보게 된 어떤 개발자분의 회고글에서, 그 분이 영어로 기술 블로그를 작성하기 위해 링글로 CS 전공 튜터에게 관련 리뷰를 받았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 깊어서 나도 그 방식을 사용해 볼까? 싶기도 하고, 회화 실력을 높이고 싶기도 하고, 고민이 많이 된다.

 

베타 리더

<사라진 개발자들> 이라는, 1960년대 에니악 개발자 6인의 이야기를 다룬 책의 베타 리더 활동을 했다. 책은 서문부터 너무나 공감이 되었고, 그래서 감정이 북받치기도 했다. 이어서 이어지는 내용은 어렵지 않고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책이 어떻게 나올지 너무 기대가 된다!

 

취미

제 키보드입니다 예쁘죠 저도 알아요
기판 : 죽..여..줘... (그래도 살렸다)

7월도 키보드로 취미 생활을 했다 ^^ 5월과 6월보단 덜 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했다..

가지고 있는 키보드를 열심히 해체했다가 다시 다른 조합으로 조립하기도 했고, 납땜을 하다 키보드 기판의 동박을 태워먹어서 수리를 보내기도 하고, 기껏 수리받은 기판에 애초에 처음부터 납땜을 잘못 한 키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거 디솔더링 하다가 다른 키 2개 또 망가트려서 다시 수리를 보냈다... 쫌 좌절스러웠지만 그래도 이게 다 삶의 우여곡절(?) 아니겠는가 하고 스스로를 달래 본다. 그래도 지금 이 회고글도 그 키보드로 쓰고 있고 만족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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