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22)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3년 회고 2022년 9월에 이직을 했다. 2022년 회고에서도 이직 후 달라진 점들을 말했지만, 2023년을 온전히, 이직한 직장(이제는 현 직장이라 부른다)에서 보낸 회고를 적어보려 한다. 2022년과 달라진 점들 - 근무 환경이 달라졌다. 전 회사는 1달에 1번 꼴로 출근을 했다. 밀접하게 일하는 팀원분들과 매일 소통을 했지만, 사실 얼굴을 본 적이 두 손으로 꼽을 정도기도 했다. 그리고 주 3일을 출근하는 현 회사로 이직을 했다. 팀원분들과 얼굴을 더 자주 보다 보니, 일을 하다 애매하거나 어려운 점이 있으면 물어보기도 쉽고, 업무 방향에 대한 피드백도 더 효율적으로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2022년에는 필요한 만큼 자주 물어보지는 못했다. '내가 이런 것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어쩌지?', '내가 이 부.. 2023년 7월 회고 이쯤 되면 내 블로그의 정체성은 회고 블로그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ㅎㅎ 업무 - K6 부하테스트를 개발자들이 직접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6월 회고에서도 했었는데, 이 프로세스를 개발팀과 함께 진행해 보고 부하테스트를 실제로 완료해, 결과물을 도출하는 작업을 2개의 개발팀과 완료했다. 그래도 아직 고민인 지점이 많다. SRE의 손이 최대한 덜 가게 '모든 것을 개발자가 알아서 시작하고 끝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 사내에서 우리 팀의, 그리고 개발팀의 pain point는 무엇인지 고민해보게 된다. 팀의 협업 채널에 가장 자주 올라오는 문의를 추려서 간단한 통계(?)를 내보기도 하고, 그렇게 다음에 작업할 태스크를 결정했다. 젠킨스 관련한 것인데... 어떻.. 2023년 5-6월 회고 업무 - 멘토님과의 스터디에서 kubecost를 접한 것이 계기가 되어, 회사 클러스터에 kubecost를 연결하고 EKS 환경에서의 비용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네트워크 비용 설정이 살짝 까다로웠는데, 네트워크 비용 기능을 활성화하니 특정 워크로드의 경우 네트워크 비용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 것을 보고 좀 놀라기도 했다. 모니터링의 결과 짚을 수 있는 개선 가능한 포인트들로 비용 최적화를 해나갈 예정이며, 이를 개발팀과 함께 할 수 있도록 EKS 환경에서의 서비스 비용 최적화 가이드를 작성하고 있다. - 6월 말부터 회사의 여름 세일 이벤트가 있어서, 이벤트 시기의 트래픽을 목표 CPU 사용률(예시: 피크시에도 40% 유지)으로 대처할 수 있는 EC2 인스턴스, EKS Pod의 스펙을 정의했다. 이후 EK.. 2023년 3월 회고 업무 EKS 클러스터를 업그레이드했다. Kubernetes의 Control plain과 add-ons는 한 번에 하나의 마이너 버전만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서, 각 환경마다 2차례 작업을 해줘야 했다. 덕분에 한 번이 아니라 여러 차례 하다 보니, 지난 작업에서 미처 몰랐던 점이나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진행할 수 있어 좋았다. 지난달에 이어, 기존 EC2 환경에 있던 코어 서비스를 EKS로 옮기는 작업도 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를 옮긴다는 건... 장애 나면 큰일 난다는 뜻이라... 좀 무섭다. 그래서 개발, 알파 환경에서 충분히 잘 되는지 보고 프로덕션 환경에 배포해도 문제가 없다는 확신을 얻어야 하는 것 같다. 처음 하는 업무가 있다 보니 미처 몰라서 실수하는 점이 많아 자괴감.. 2023년 2월 회고 회사 벌써 입사 5개월 차가 되었다! 시간 참 빠르다.. 회사에서 2023년 상반기 OKR을 2월까지 설정하게 해서, 2월 중반부터는 모든 팀이 OKR을 정하고 신규 목표를 시작한다. 그 말인즉슨, SRE는 2월부터 서비스 오픈, 서비스 개발을 위해 필요한 인프라 관련 요청들의 티켓들로 업무량이 미친 듯 쌓인다는 것입니다... 너무 정신이 없어서 와 원래 이렇게 티켓 양이 많은 걸까 했는데 OKR 수립 직후라 그렇다고 팀원 분이 말해주셔서 알았다. 나의 상반기 OKR은, 쿠버네티스 버전 업그레이드 기존에 EC2 위에서 운영되던 회사의 코어 서비스들을 쿠버네티스 환경으로 이관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신규 서비스 오픈 티켓등을 열심히 쳐냈다... 단순히 요청이 들어왔다고 그대로 무지성으로 하는 게 아니라, .. 2023년 1월 회고 회사 벌써 입사한 지 4개월이 지났다! 수습 끝! 수습기간 동안 크게 2개의 에픽을 진행했다. 목표 기간보다 한 4-5일 늦게 완수한 에픽도 있었는데, 이게 못내 신경 쓰여서 팀장님과의 원온원 시간에 "일처리를 더 빨리 하고 싶은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하니, "비전공 대비 지금 연차로 일정을 오버하지 않고 있고, 일정을 지키려고 늦게까지도 하는 모습이 보이고, 따로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스터디도 하는 모습이 좋게 보인다. 팀원 중에 천재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천재가 아닌 사람도 있다. ㅇㅇ님도 천재는 아닌 것 같다. 노력까지 하는 천재는 이길 수 없지만, 노력 안 하는 천재는 이길 수 있다. 본인은 전혀 걱정이 되지 않는다."라고 하셨다. 나중에 따로 "1주 늦는 거는 괜찮다. 사실 늦는 .. 2022년 회고 이직 나의 2022년을 한 단어로 요약하라면 "이직" 일 것이다. IT로 업종을 변경해 회사를 다닌 지 8개월이 되던 2월부터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보기 시작했다. 회사를 다니고 있다 보니 면접을 자주 보기도 힘들고, 면접 때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부끄러움과 면접 결과가 남긴 데미지로 인하여 면접을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연차를 낸 날에는 하루에 면접을 3개 몰아보기도 하고 그랬다. 결국 이직을 하는 데에는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다른 분들도 이럴까? 했는데 주변의 다른 분들은 한두 달 안에 이직을 잘만 하시는 걸 보고 "오... 내가 쪼렙이라 그렇군.." 하는 깨달음을 얻었다. ㅋㅋㅋㅋ.... 면접을 계속 보다보면 이런 고민도 들었다. "난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잘하고, 뭘 하고 .. 7월 회고 더 지나면 8월 회고랑 같이 쓸 각이라... ^^ 간단하게라도 써봐야지! 업무 회사에서 사용하는 ELK 버전이 2018년에 나온 6.3.x 버전이라 최근 버전의 공식 문서와 다른 게 많다. 인덱스 자동 롤오버라던지, 쿼리 문법이라던지, 클러스터 보안 기능이라던지... 그래서 ELK를 최근에 출시된 8.3.x 버전으로 고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ELK의 기능과 원리 자체를 세세하게 서베이하는 것이 7-8월의 업무이다. ELK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면 20년차 사수님이라도 나에게 믿고 물어볼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럼 나는 문제의 원인을 파고들어 ~한 레벨에서 문제의 원인은 ~에 있다 고 답변을 드리는 큰 그림) 그거 가능은 한 걸까,, 싶긴 했지만, 시중의 ELK 관련 책을 더 사고 (아마..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