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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2023년 5-6월 회고

업무

- 멘토님과의 스터디에서 kubecost를 접한 것이 계기가 되어, 회사 클러스터에 kubecost를 연결하고 EKS 환경에서의 비용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네트워크 비용 설정이 살짝 까다로웠는데, 네트워크 비용 기능을 활성화하니 특정 워크로드의 경우 네트워크 비용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 것을 보고 좀 놀라기도 했다. 모니터링의 결과 짚을 수 있는 개선 가능한 포인트들로 비용 최적화를 해나갈 예정이며, 이를 개발팀과 함께 할 수 있도록 EKS 환경에서의 서비스 비용 최적화 가이드를 작성하고 있다.

- 6월 말부터 회사의 여름 세일 이벤트가 있어서, 이벤트 시기의 트래픽을 목표 CPU 사용률(예시: 피크시에도 40% 유지)으로 대처할 수 있는 EC2 인스턴스, EKS Pod의 스펙을 정의했다. 이후 EKS 서비스 증설을 담당해서 Keda로 메인 이벤트 시간 전후로 Pod 증설을 관리했다. 서비스마다 사용할 수 있는 cpu usage가 다른 만큼, cpu request는 얼마를 주어야 하는지, 트래픽이 평소의 n배가 되는 상황에서도 서비스가 원하는 응답 속도를 보장하기 위해서 부하 테스트를 사전에 미리 해두는 것이 중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 개발자 분들이 직접 K6로 쿠버네티스 워크로드의 부하테스트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그래서 워크로드의 적정 cpu, memory를 정할 수 있도록 부하테스트를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하고, 개발팀과 부하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3월 즈음에 개발자분들과 함께 부하테스트를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지만 PoC 수준이었던 것 같다.)

무튼 며칠 전에 부하테스트 스크립트를 configmap으로 개발자들이 어떻게 하면 쉽게 만들 수 있을까 한 3시간 삽질을 했는데... 일단 이런 구축 초기 단계이니만큼 빠른 실행-실패-개선이 중요한 것 같다. 삽질을 몇 시간에 걸쳐서 하기보단 일단 준비하고! 내놓고! 그 후에 고객의 피드백을 들어가면서 파이프라인을 개선해야겠다 싶다. 

 

스터디

- 저번 달에 이어 '사놓고 안 읽은 책 뽀개기' 스터디를 진행하였는데, 이번 달에는 서울 우먼잇츠의 지원을 받아 스터디원들이 사고 싶은 개발책을 구매할 수 있었다!

왼쪽 책을 골랐는데, 오른쪽 책을 (아직도) 공부하고 있어서 이 책을 완독하면 시작할 예정이다!

그래도 5월에 이 스터디를 한 덕에 Go 언어 책의 진도를 더 나갈 수 있었다. 그리고 6월에는 주 5일, 하루 1시간 이상 공부 인증 스터디를 결성해 열품타로 공부 시간 측정+인증을 하는 스터디를 보증금을 걸고 했는데...

- 개발 공부를 시간을 투자해 해야겠다 싶었던 만큼 이 스터디에서는 개발 관련된 공부 시간만 측정하려 했다.

- 6월 말에 회사 이벤트가 있어 내가 6월에 정신이 없을 거란 상황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다..^^ 

의 콤보로 사실 인증 목표 달성은 실패했다.

작고 소중한 나의 공부시간....

그래도 시간을 투자해서 Go, Python 공부를 했다는 사실이 살짝은 뿌듯하다! (이거라도 없었으면 공부를 덜 하면 덜 했지 더 하지는 않았을 거다...)

 

EKS 핸즈온 스터디

- 사내에서 회사의 담당 AWS SA님 + 팀원분들(나 포함 6명) + 개발팀 8분으로 구성된, (내 인생에서의) 역대 최다 인원!으로 결성된 EKS 핸즈온 스터디를 모집 후 운영 중이다.

리뉴얼된 EKS Workshop 사이트를 이용하여, Introduction, Fundamentals, Autoscaling, Observability, Security, Networking, Automation 7개 파트에 대해 매주 하나씩 진도를 나가며, 미리 각 파트를 실습해 온 후 궁금한 점/논의하고 싶은 점이 있으면 같이 이야기하고, 어려운 점이 있으면 SA님이 추가로 설명해 주시는 식으로 스터디를 하고 있는데, 갈수록 (우리팀)스터디원들이 지쳐가는 모습이 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 매주 스터디 과제를 3시간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깃헙에 과제를 제출하면서 각 파트에서 다루는 개념도 함께 정리하고 있는데, 덕분에 평소 잘 알지 못했거나 헷갈리는 EKS 개념들을 한번 더 짚고 넘어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 뿌듯하고 기쁘다!! (물론 아직 쪼렙이지만...)

 

기술 문서 작성 완벽 가이드 스터디

위 책이 새로 나와서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내용을 읽어보니 기술 문서를 작성해나가는데 꽤 유용할 것 같았고, 회사 분들과 함께 이 스터디를 해나가면 조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사내에서 스터디를 모집했다.

매주 책의 일정 챕터를 읽어온 후, 챕터의 내용을 참고해 사내 기술 문서를 작성한 후 서로 함께 보며 피드백하는 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는데 너무 좋다!!! 

내 비루했던 기술 문서를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평소 회사 분들에게 피드백을 받긴 하지만 더 좋게 작성하고 싶어 고민이 많았는데, 이 책에서 다루는 것을 100% 업무에 다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큰 틀을 잡아놓고 체크리스트를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커뮤니티/행사 참여

- AWS Summit에 처음 참석했다...! 팀원 분들이 세션을 하시기도 하고, 아는 분 세션을 들으러 가기도 하고, 관심 가는 세션을 들으러 가기도 했는데 생각 외로 내용이 제목과 다른 세션도 있어서(...) 다음엔 세션을 하는 분의 회사의 성격과 내용을 잘 파악해봐야겠다 싶었다.

그리고 참여 부스에서 에코백 굉장히 많이 주셔서 에코백 부자가 되었다...

하시코프 부스에서 우산을 받았는데 가방에 꼽고 다녔더니 사람들이 가방에 도검 꼽고 다니는 관종인줄 아심..ㅠ

 

- WWCS 하프타임

Women Who Code Seoul의 하프타임 : 상반기 결산 행사를 참여했다. 거의 모든 타임의 세션을 다 들었고 네트워킹 행사도 참여했는데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다.

특히 함수형 프로그래밍 세션을 들으면서 연사자분의 개념을 쉽게 설명하시는 능력에 감탄을 연발했다... 나중에 연사자분이 발표 자료를 공유해주셨는데, 연사자분이 다니시는 회사에서 만드는 프로덕트로 발표 자료를 공유 주셔서 더 멋있었다. 발표 스크립트를 발표 자료와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인 제품인 것 같다!


외에는 

등에 참여했다. 

엑셀콘은 아는 분들 + 새롭게 알게 된 분들과 네트워킹을 하면서 행복하고 즐거웠고, 당근 SRE 밋업은 세션 하나하나가 참 좋고, 앞으로 팀에서 어떤 주제의 태스크들을 해보면 좋을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발표

- 오거나이저로 참여 중인 awskrug 성수 소모임에서 6월 발표를 진행했다. 기술적인 주제로 발표를 하고 싶었는데, 아직 개선이 진행 중인 항목이거나 아직 업무 진행 중인 항목이라 조금 더 시간이 흘러야 해당 내용으로 발표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주니어의 스터디 드라이븐 성장기'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했다.

(발표 자료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주니어의 스터디 드라이븐 성장기

IT 엔지니어로 만 2년간 근무하며 했던 30개 이상의 스터디들과, 그로 인한 성장 경험을 공유합니다.

present.do

외부에서 발표를 이렇게 공개적으로! 10명 이상의 청중과! 함께 하는게 처음이어서 정말 호달달 떨면서 발표를 했다... 친분이 있는 분들이 나중에 웃으면서 말씀해 주시기를 마이크에 기술적인 문제(하드웨어)가 있는 줄 알았는데 소프트웨어(저의 떨고 있는 마음) 문제였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표 이후 발표 시간만큼 질문도 많이 주셨고, 스터디를 하고 계시는 여러 참여자분들이 공감을 해주시고 따로 후기도 보내주셔서..! 나름 뿌듯했다..

 

취미

좌: gmk67, 우: link65

첫 커스텀 키보드인 gmk67을 시작으로 중국의 당근마켓인 시엔위에서 키보드를 사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사유: 미개봉 제품을 살 때 한국 정가보다 20만 원 더 쌈)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후에 키보드를 받고! 키보드 빌드란 것을 처음 해보고! 망치고! 아 이게 아닌데 싶었고! 다시 뜯고! 잘 조립해 보면서 지금은 나름 만족스럽게 이 블로그 글을 쓰고 있다.

그런데 보강판 3개 + 기판 2개 사서 최소 한번 이상은 더 뜯어야 하는데... 그게 언제가 될지는... 미지수...

 

기타

 - 최근 퇴근을 할 때마다 너무 힘든데... 원인은 체력이 딸리기 때문인 것 같다... 운동을 해야 할 것만 할 것 같으니 회고글 다 쓰고 10분이라도 운동을 해야겠다.

-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업무들이 있었는데 2시간 안에 해보자! 하고 해 봤더니 되는 케이스가 3건 정도 있었다. 물론 절대 완벽한 정도를 2시간 내에 한 건 아니고 어 이게 되네? 작동하네? 돌아가네? 하고 초기 목표를 달성한 결과를 다른 사람한테 보여줄 수 있는 정도였다. 그래도 이런 케이스들이 반복되면서 무언가를 빨리 PoC 해볼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자신감을 조금은 얻게 되었다!

 


밀린 회고 한번에 쓰려니 힘들다...^^ 매달 잘 써야겠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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