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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채식주의자 - The Vegetarian 비교 11- 12일차 11일 차 검은 트렌치코트 차림으로 우두망찰 서 있는 아내의 팔을 끌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의 문장이 I dragged my flustered wife, who'd already put on her coat, into the front room. 이렇게 옮겨졌다. ​ flustered 허둥지둥하다 flustered 허둥지둥하다 '우두망찰'이란 말을 검색하면 flustered부터 나오는데, 사실 '우두망찰'은 '얼떨떨하다'와 의미가 좀 더 가깝다. ​ 그래서 내가 번역해보자면 다음과 같은 문장이 더 나을 것 같다. ​ I dragged my puzzled wife, who'd already put on her black coat, into the bed room. 그녀의 얼굴은 먼지를 뒤집어쓴 헝겊인형 같..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 비교 10일차 와 벌써 10일 차라니... 귀찮아서 적어야지 적어야지 하다가 처음 적는다. ㅋㅋㅋㅋ 문학은 언어 예술이다. 당연한 말 같지만 여기에 여타 예술 장르와의 차이가 있다. 다시 말하자면 문학은 음악이나 미술과 달리 ‘언어’를 표현 수단으로 삼는다. 음악의 재료인 소리와, 미술의 재료인 이미지는 인류에게 보편적이어서 국경 밖으로 쉽게 전파되지만 문학은 언어의 장벽을 넘지 못한다. 번역의 도움 없이는. 부커상 재단이 영국에서 번역되어 출간된 외국 소설을 대상으로 맨부커 국제상을 제정하면서 작가와 번역가에게 공동 시상을 하고 상금도 절반씩 지급하는 데서 보듯 창작 못지않게 중요한 작업이 번역이다. 그래서 2016년 맨부커 국제상 수상작은 한강이 쓴 『채식주의자』가 아니라 한강이 쓰고 데버러 스미스가 번역한 『Th..
서울시 성평등 언어사전 요건 노션에 정리해 놓은 것! ​ 하나하나 기억해두고, 성평등한 언어 사용에 힘써야겠다. ​ 여학생, 여직원, 여의사... ​ 내 성은 '여'가 아니다. ​ 그저 학생이 있고, 직원이 있으며, 의사가 진료를 볼뿐이다.
ERA : 양성평등 수정 조항? 성평등 헌법수정안? 미세스 아메리카'는 존재감 없는 보수 비주류에서 미국 정치판을 뒤흔든 요주의 인물로 거듭난 필리스 슐래플리를 중심으로 다룬다. 특히 1970년대 미국 사회의 뜨거운 감자였던 '성평등 헌법수정안(ERA)'이 비준 승인이 확실했던 상황에서 어떻게 좌절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작품이다. ​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미세스 아메리카'는 1970년대 성평등 헌법수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는 인물들과 법안 통과를 막기 위해 나선 인물들을 중심으로 미국 정치사의 한 챕터를 보여준다. ​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12/2020081201667.html 왓챠, 케이트 블란쳇 주연 '미세스 아메리카' 19일 공개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프랑스어 블루레이 자막 타여초 (A.K.A 불초상) 프랑스어 스크립트를 구해서 프랑스어 공부를 해보고 싶었으나 내 비루한 검색 실력으로는 구할 수가 없었다... ^^ 그러나 블루레이 프랑스어 자막이 꽤 괜찮다. 음향 효과도 나와있고. 이런 지시문도 나온다. 프랑스 사람들 자막 보는 거 안 좋아한다더니...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인지 모닥불 소리, 파도 소리, 바람 소리 등등 음향 효과도 다 색깔 자막으로 있다. 이렇게 인물 위치에 따라서 위치를 잡아준다. x값 y값을 다 지정했다는 건데.... 자막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저게 다 얼마만큼의 추가 시간이 필요한 노동인지 감도 안 잡힌다... 그래도 x축 y축 인물 위치 맞춰서 대사 놓으면 재밌을 것 같긴 한데 문제는 보통 인물이 주고받는 대사가 - 그래? - 그랬지 하고 한 화면..